‘내곡동 사저’ 특검보에 이창훈·이석수 변호사
입력 2012-10-12 18:42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의 특검보에 판사 출신의 이창훈(52·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공안통으로 검찰 출신인 이석수(49·18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창훈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개발 투자의혹 사건 특검보를 지낸 바 있다. 이석수 변호사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고승덕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변호했다. 검찰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이헌상(45·23기) 조사부장, 강지성 고형곤 서인선 최지석 검사 등 5명이 파견됐다.
이로써 특검팀 인선은 모두 마무리됐다. 이광범(53·13기) 특별검사는 15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개청 행사를 갖고 16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이 특검은 개청 행사에서 팀 구성원의 업무를 소개하고 향후 개략적인 수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장 45일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게 된다. 이 대통령의 아들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사들인 시형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