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 아파트 빌려 불법 도박 25명 입건

입력 2012-10-12 18:42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을 해온 주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불법 도박장을 차리고 도박한 혐의로 업주 우모(36)씨 등 총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는 주부 13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11일 오후 9시쯤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총 1000만원 규모의 판돈을 놓고 바카라 도박을 하다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고급 주택가의 아파트를 임차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놓고 서울 각지의 도박꾼들을 불러 모았다.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금은 숨겨놓은 채 칩만을 이용해 도박을 해왔다. 경찰은 익명의 신고를 받고 아파트를 급습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