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3일] 세 가지 질문

입력 2012-10-12 17:38


찬송 : ‘나 맡은 본문은’ 595장(통37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4장 7절


말씀 : ‘모범이 되는 것은 가르치는 아주 좋은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면서 각자의 재능과 역할에 따라 협력하며 하나님의 선한 복음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가르침을 받은 고린도교회는 전혀 달랐습니다. 서로 나뉘어 싸우는 데 열심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 번째 질문은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7절 상) 누가 너를 특별한 사람으로, 또는 남보다 더 똑똑하고 잘난 사람으로 구별해 주었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약한 자를 밟고 올라서야 성공이고, 출세라 말하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라면, 하나님의 법칙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 2:3)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는 하나님의 가치로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7절 중) 이 질문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소유권에 관한 질문입니다. 즉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그분의 능력과 주권에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고 말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즉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나의 열심과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 번째 질문은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7절 하) 인간은 자신의 능력이나 성공을 자랑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자랑하다 보면 교만하게 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위대한 작곡가 하이든에게 “어떻게 열정적인 힘과 정신을 쏟아 음악을 창조합니까?”라고 묻는 사람에게 그는 “우리 집에는 작은 골방이 있는데 나는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그 방에 들어가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면 나는 새로운 생명과 힘을 얻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욥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고백이 있어야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추수의 계절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베풀어주신 것들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서울 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