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美 3위 통신사 스프린트 인수 검토
입력 2012-10-11 22:21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의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NHK는 “투자 금액이 약 10조엔(약 143조원)에 이르는 대형 기업 인수”라며 “실현되면 세계적인 통신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스프린트의 가입자 수는 5600만명이며, 소프트뱅크를 합치면 9000만명이 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2006년 보다폰의 일본 법인을 인수,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한 이후 애플 아이폰 취급을 계기로 가입자 수를 늘려왔다. 이번 달에는 일본의 이액서스를 1800억엔에 인수한다고 발표, KDDI를 제치고 일본 내 2위의 통신사로 올라선 바 있다.
미국에서도 4위의 T모바일이 5위 메트로사를 합병하는 등 세계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와 초고속통신에 대응하기 위한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