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22㎞에 명품 생태길

입력 2012-10-11 21:28


낙동강 하구에 명품 생태길이 탄생한다.

부산시와 ㈔걷고싶은부산은 을숙도∼맥도생태공원∼구포나루를 잇는 길이 22㎞의 ‘낙동강 하구 생태길’을 이달 말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생태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의 하나로 낙동강 하구의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를 친환경적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생태길은 을숙도∼에코센터∼을숙도 문화회관∼맥도생태공원∼낙동대교∼삼락강변공원∼구포역∼구포나루까지 걸어서 6시간이 소요된다. 포장이 된 도심길과 달리 흙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생태길은 수변 흙길이 13㎞, 고수부지길이 5㎞, 인도가 4㎞로 각각 구성됐다. 이곳에는 구간별 테마가 설정되고 안내판과 생태지도,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만들어져 있다.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인 을숙도는 무성한 갈대밭과 수초 속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에코센터는 생태복원지인 을숙도 철새공원을 보존·관리하고 생태에 관한 전시·교육·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맥도생태공원은 강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로서 백로 청둥오리 물떼새 등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삼락강변공원은 야생화체험장과 유채꽃길, 청보리밭 등 각종 산책코스가 있다.

도보여행 중 자연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을숙도의 생성과 염전 체험, 곤충 및 식물 관찰, 갯벌 및 갈대 체험, 탐조 체험, 동물흔적 찾기 등이 있다. 실내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조류 깃털·부리·족적 비교하기, 오리피리 불어보기, 을숙도문화회관 조각 및 공연관람, 자전거타기 등이 마련됐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