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성화고 학생 13명 9급 공무원 합격

입력 2012-10-11 19:35

“꿈에 그리던 공무원이 돼 날아갈 것 같습니다.”

건축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전주공고 건축학과에 입학해 지난 2월 졸업한 김모(19)양이 10일 꿈에도 그리던 전북도 공무원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고교 3년 내내 전교 1등의 성적으로 지난해 서울대 수시전형 1차에도 합격했으나 건축분야의 전문 공무원이 되고자 올해는 입시도 포기하고 시험준비를 해 왔다.

전북도는 이날 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 13명(10명은 졸업예정자)의 9급 합격자를 발표했다.

농업직과 토목직이 각 3명, 보건·건축·해양수산이 각 2명, 전기 1명 등이다. 전국 시·도에서 3번째로 많은 인원으로 8.4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이들은 고교 출신의 공직 진출을 넓히기 위해 전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특성화고 출신을 구분 모집한 덕분에 꿈을 이루게 됐다.

전북도는 이번 채용에서 도내에 관련 학과가 없는 해양수산직만 전국으로 확대 모집했고, 나머지는 모두 도내로 제한했다. 특히 유일하게 연령 제한을 풀어 18세 미만도 응시할 수 있게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