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매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 적발
입력 2012-10-11 19:03
제3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3년여간 1조원대 매출을 올린 기업형 불법도박 사이트 조직이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외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이모(30)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일당과 함께 불법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이들이 챙긴 순수입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 등은 중국과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콜센터와 시스템 관리, 개발, 총무팀 등의 조직을 갖춘 기업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서버는 제3국에 두고 수천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게임비를 입금받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지난달 말 캄보디아 경찰의 협조를 받아 현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씨를 검거했으며, 달아난 일당을 추적 중이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