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만 조력발전 사업 당분간 추진않고 보류”… 한국수력원자력 결정

입력 2012-10-11 21:59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수원은 11일 “국토해양부가 이 사업을 위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서를 반려함에 따라 사업 추진 여건이 성숙해질 때까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국토부의 결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을 상정하지 못했다. 한수원이 지난 7월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서를 제출한 뒤 국토부가 관련 부처와 기관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여건이 성숙해진다는 것은 지역과 관계 기관의 반대 여론이 잦아든다는 의미 등을 포함한다”며 “사업 포기는 아니며 기한을 두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