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인 목사 천국 환송의 시-이양우 목사
입력 2012-10-11 10:39
고 김 창인 목사님 천국환송의 시(추모의 시)
이 양우 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초빙교수)
96년간의 나그네 인생을 마감하시고
질병도 없고, 오해도 없고, 갈등도 없고,
핍박도 없고,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는
그렇게도 사모하시던 예수님께서 계신 천국으로 이사 가신
김 창인 목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예수님 밖에 있는 수많은 세상 사람들은
인생의 가장 무서운 원수인 죽음 앞에서
이별을 슬퍼하고, 죽음을 애통하며, 눈물로 통곡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야 다르지 않습니까?
청소년 시절
그 당시 사형선고와도 같았던 폐결핵이라는 중병에 걸리셨으나,
온천 약수터에서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경험하셨고,
본인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가운데 서 있었지만,
질병 가운데 절망하고 있던 수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예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도하셨던 목사님!
당신은 진정 충성스러운 복음의 일꾼이었습니다.
조국과 민족이 주권과 언어와 자유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일제시절
예수 신앙과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고 시도했던
일제의 신사참배를 온 몸을 던져 반대하시다 옥고를 체험하시고,
해방 후 북한 정권이 주일날 선거를 실시하려하자
반대운동에 앞장섰다가 큰 핍박을 감수하셨으며,
1962년 정부가 주일날 화폐개혁을 실시하자
끝까지 헌금을 주일날 바꾸시지 않고 담판에 승리하시므로
결국 주일성수의 거룩함을 지키셨던 목사님!
당신은 성경적 신앙을 파수하려고 힘쓰신 한국교회의 다니엘이었습니다.
1966년 국민의 안녕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세워진 경찰들이
예수복음과 성령으로 변화를 경험해야
올바르고, 겸손하게 국민들을 잘 섬기게 되는 지름길인 줄 확신하고,
경목제도를 설립하신 목사님!
당신은 진정 애국자이었습니다.
1971년 세계 열방의 영혼들을 복음으로 구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서 만수 선교사 파송을 기점으로 하여
5대양 6대주 세계 각처에 선교사를 파송할 뿐 아니라
"디아스포라 선교모델"을 실천하신 목사님!
당신은 진정 세계선교의 공헌자 이었습니다.
1977년 북한복음화를 위해 "북한선교회"를 설립하시어
"북녘 땅에 잃은 형제, 복음으로 다시 찾자!"고 사자후를 토하시며
주 예수 안에서 복음통일을 꿈꾸셨던 목사님!
당신은 진정 통일한국에 대한 요셉 같은 민족의 선각자이었습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한
복음화대회 대회장으로 섬기시며,
세계체육인선교회 이사장으로서 헌신적으로 섬기신 목사님!
당신은 세계복음화를 꿈꾸신 복음의 사자였습니다.
충현교회의 아픈 상처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을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 앞에
용기 있게 겸손하게 회개하시고 생애를 마감하신 목사님!
당신은 진정 예수님의 자랑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목사님은
모범적인 지교회의 선한 목자이시며,
이웃과 함께한 탁월한 교회행정가이시며,
청중을 감동시킨 은혜로운 설교자이시며,
한국교회 주일학교 교육 진흥자이시며,
북한선교를 위한 비전의 지도자이시며,
성경적인 신앙과 교회의 순결을 보존한 영적 파수군의 모습입니다.
이제 목사님께서 떠나신 그 크고 빈자리에,
요셉 같은 신령한 비전의 일꾼!
여호수아 같은 강하고 담대한 일꾼!
사무엘 같은 순전한 일꾼!
다윗 같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일꾼!
엘리사 같은 갑절의 영감을 받은 거룩한 일꾼이 세워지도록
천국에서 중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이 걸어가신 그 길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오직 교회의 덕!
오직 성도의 유익을 위한 천국일군이 되라"고 교훈하시며
앞장서 걸어가신 당신의 그 아름다운 발걸음을
부족한 우리 후배들이 뒤따라가겠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