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 13일 시민들과 신청사 집들이… 농악·합창공연 등 행사 다채

입력 2012-10-10 22:03

서울시 신청사가 4년 5개월간의 공사에 이어 입주를 마치고 오는 13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태평로 서울광장과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의미를 담아 ‘서울 참주인 처음 맞는 날’이란 기치를 내걸고 열리는 개청식은 박원순 시장과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 49개국 주한외국대사, 시민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 집들이 한마당 방식으로 열린다.

식전 행사로 오전 9시부터 김덕수 사물놀이패 50여명이 이끄는 1000여명의 시민농악단이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돌며 안녕과 복을 비는 전통 행사를 펼친다.

개청식에서는 화계초등학교 에너지수호천사단 어린이 50명이 펼치는 합창공연 ‘지구를 지켜라, 희망날개를 달다’, 시민과 서울시장이 광장에서 단심줄을 꼬는 놀이, 왕궁수문장의 타고 및 취타대 연주, 희망의 끈 잇기에 이어 시청 현판을 제막한다.

이와 별도로 오전 10시부터는 시민들이 시 간부공무원들에게 직접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희망서울 정책박람회’가 열린다. 신청사 1층에 설치된 18개 부스에선 복지·여성·주택 등 각 분야의 실·본부·국장들이 시민들과 1대 1로 만나 정책 제안을 접수받는다. 이날 접수된 의견 중 우수 의견은 희망서울 창의상 수상 후보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을 기회를 얻는다. 광장에 설치된 41개 부스에선 청년취업, 주거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시민들이 토론을 하게 된다. 시는 또 이날부터 하루 2차례씩 시민들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아가며 신청사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신청사 통통(通通) 투어’를 열 계획이다.

신청사 9층 하늘광장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그 옆에 이날 오픈하는 장애인카페 ‘행복플러스가게 서울시청점’은 하루 동안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한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