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동·돈의동·용두동 리모델링… 옛 정취 보전하며 건축물 정비

입력 2012-10-10 22:03

서울시는 중구 저동, 종로구 돈의동, 동대문구 용두동을 옛 정취를 보전하면서 낡은 건축물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2010년부터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을 선정해 시범 운영해 왔다. 현재 돈의동, 저동2가, 불광동, 영등포동3가, 북가좌동, 연남동 등 6곳이 시범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중 저동2가(9만3236㎡)·돈의동(6만885㎡)·용두동(5만3000㎡)이 건축디자인계획 수립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저동2가는 기존 시가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돈의동은 피맛길과 옛 시가지를, 용두동은 한옥과 골목길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건축물 보전, 간판 정비, 디자인, 골목길 보전·정비, 용적률 인센티브 운용, 주차관리 계획 등을 거쳐 건축디자인 계획을 마무리한다.

이후 시는 6억원을 들여 주택 개·보수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 재정비 비용으로 매년 20억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엔 무상 집수리도 해준다.

시는 이들 3곳의 추진 경과에 따라 내년 1∼2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