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그린보트’ 재개… 韓·日 우정 다진다
입력 2012-10-10 19:31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유명인사·대학생 등이 한 배를 타는 ‘피스&그린보트’ 행사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 대표는 “한·중·일 3국간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지만 문화예술인, NGO(비정부기구) 및 젊은이들은 한 배를 타고 동아시아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과거 피스&그린보트 행사를 통해 양국 인사들이 한 배를 타면 10년 묵은 친구보다 서로 더 가까워지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450명이 승선하는 올해 피스&그린보트는 12월 2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교토·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귀항하는 8박9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상 평화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김용택 시인, 배병우 사진작가, 노동영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등이 승선할 예정이다.
피스&그린보트 크루즈여행은 한국의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아시아의 환경, 평화 및 문화교류를 위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차례 열렸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