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새 총재에 구자준 회장

입력 2012-10-10 19:19

구자준(62) LIG손해보험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새 총재로 추대됐다. 현대캐피탈·대한항공(남자부), 도로공사·흥국생명(여자부) 등 프로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총재 추천위원회는 10일 구 회장을 찾아 배구연맹 총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남자부 LIG손보 구단의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이 고심 끝에 이들의 요청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동호 전 총재가 전격 사퇴한 이래 1년간 총재 궐위 사태를 겪은 배구연맹은 마침내 새 총재를 맞이하고 2012∼2013년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연맹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새 총재 추대를 확정한다.

구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 구철회씨의 넷째 아들이다. 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과는 사촌 지간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에게는 당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