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국경지역에 패트리엇 배치

입력 2012-10-10 18:58

레바논에서 날아온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시켰던 이스라엘이 8일 국경지역에 미사일 방어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과의 북부국경지역인 하이파시 인근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론 격추 사건과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방위군 측은 이번 조치가 비상조치는 아니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한 것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1개월 동안 전쟁을 치렀던 2006년 이후 6년여 만이다. 당시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40㎞가량 떨어진 이 도시에 총 3700여 발의 로켓공격을 가해 민간인 44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6일 지중해 해변에서 무인정찰기가 날아들고 있음을 감지한 뒤 네게브 사막 지역 핵시설이 있는 영공으로 진입하기를 기다렸다가 20분 만에 F-16 전투기로 격추시켰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