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이성배 이끌고 사유리가 돕고… ‘불만제로UP’

입력 2012-10-10 18:43


불만제로UP(MBC·11일 밤 11시15분)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가 6개월 만에 ‘불만제로UP’이란 타이틀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소비자 권익 보호프로그램의 효시로도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MBC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새로운 버전으로 시청자 앞에 서게 된 것. 개그맨 남희석, 아나운서 이성배의 진행으로 이끌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출연 인물은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엉뚱함과 기발함이 돋보이는 사유리는 기상천외한 실험으로 소비자에게 의외의 정보를 주는 코너 ‘고소한 실험’을 맡았다.

사유리는 한때 문화적 차이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가벼운 말을 쏟아내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경기도 광주 위안부 복지시설에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3000만원을 선뜻 내놓아 ‘개념녀’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사유리는 싼 건전지를 가지고 실험을 벌인다. 싸다고 과연 품질이 나쁜 걸까, 비싸다고 오래 가는 걸까? 16개 제품을 호기심으로 들여다보니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온다.

‘고소한 실험’ 외에 ‘불만제로’의 대표 코너였던 ‘제로맨이 간다’, 알쏭달쏭한 소비자 문제를 재연하고 법률 자문단의 조언으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불만의 재구성’ 등이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한다.

흔히 ‘흔들리지 않는 침대’로 인식된 침대 광고 속 제품 검증, 등·하원 어린이차량에 대한 안전도 체크 등도 이들 코너에서 이뤄진다.

탤런트 장영란, 아나운서 출신 윤영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