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은 국군의 적”… 국방부 교안 전군에 하달 논란일 듯
입력 2012-10-10 19:13
국방부가 ‘종북세력은 국군의 적’이라고 규정하는 내용의 종북 실체 표준 교안을 전군에 하달했다.
국방부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한 ‘사상전의 승리자가 되자!’라는 제목의 종북 실체 표준 교안에 따르면 군 당국은 종북세력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대남전략 노선을 맹종하는 이적세력으로 분명한 우리 국군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국방부가 공식적인 종북 관련 교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준 교안은 “종북세력은 대한민국의 역사 부정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부인하고, 용어혼란 전술과 사회 혼란을 통해 공권력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실체를 감춘 채 배후에서 시위의 기획과 선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북세력의 위험성을 악성 바이러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표준 교안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해외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등 9개 단체를 이적단체로 꼽았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