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大 최영실 신학과 교수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입력 2012-10-10 17:56


여성 신학자가 은퇴하면서 통상적인 출판기념회 등이 아닌 은퇴기념 독창회를 무료로 개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영실(사진) 성공회대학교 신학과 교수는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자신의 삶과 신학, 노래가 이룬 조화를 노래로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년을 2년 앞두고 ‘미리 앞당겨’ 하는 공연이라 또 한번 관행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한 여성 신학자의 삶과 노래’라는 주제의 공연에서 최교수는 ‘가고파’와 ‘아베 마리아’ ‘수선화’ 등 모두 12곡의 노래를 부른다. 1부는 ‘그리움’, 2부는 ‘사랑’을 주제로 공연하며 대한성공회 여성사제들과 서울교구 사제 중창단이 특별 출연한다.

최 교수는 “제 삶과 신학을 가장 아름답게 펼칠 수 있는 지금,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감사를 나누고 싶었다”며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대학원과 美 유니온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90년부터 성공회대 신약학·여성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여성신학회장을 역임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과 교회음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여신학자협의회와 한국여성신학회가 후원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