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횡성 태기산] ‘횡성한우축제’ 10월 17일부터… 무료 시식회도

입력 2012-10-10 17:45


영동고속도로 둔내IC에서 6번 국도를 타고 봉평 방향으로 달리면 태기산 정상으로 가는 양구두미재가 나온다. 새말IC에서 가까운 우천면 오원리에서는 14일까지 우천코스모스축제가 열린다. 4000여 평의 논을 수놓은 코스모스 꽃밭에서 지역예술인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우리나라 한우의 대표 브랜드인 횡성한우(사진)를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2012 횡성한우축제’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횡성군 섬강 둔치에서 열린다. 축협 3개소와 농협 1개소가 운영하는 ‘횡성한우고기 전시·판매점’은 횡성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 또 횡성한우 한 마리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부위별, 음식별로 음식점도 운영한다. 무료로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하루 두 번씩 횡성한우를 시식할 수 있는 ‘횡성한우고기 시식코너’는 적당한 지방층과 살코기가 어우러져 씹을수록 육즙이 느껴지는 횡성한우의 맛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횡성한우로 만든 햄버거 및 소시지와 함께 횡성더덕, 안흥찐빵 등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횡성한우축제는 거리퍼레이드와 축하공연은 물론 ‘한우축제 100배 즐기기’ 등 알찬 체험과 볼거리도 준비됐다. 한우로데오게임을 비롯해 코뚜레 던지기, 한우탈 뺏기, 팔씨름왕 선발대회 등 게임을 통해 농경문화를 엿보게 된다. ‘횡성한우 테마목장’에서는 가을밤을 수놓는 한우 모양의 유등이 밝혀지고 외양간, 소밭갈이, 방목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횡성은 일교차가 크고 해발고도가 소의 생육에 적당한데다 산야초가 풍부하고 볏짚을 구하기도 쉬워 한우 품질이 우수하다. 횡성한우는 생후 4∼6개월 된 수컷을 거세,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도축한 뒤 숙성실에서 4∼6일간 숙성 처리를 마치고 횡성축협에 공급한다.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시스템에 따라 모든 공정이 철저히 관리되는 것이 특징. 횡성한우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shanu.or.kr) 참조.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