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1일] 위기 속에서의 기도

입력 2012-10-10 17:45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2장 22~32절


말씀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갈 수 없는 위기에 처하면 낙망해 자포자기하기가 쉽습니다. 특히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는 위기에서는 크게 당황하여 어찌할 바 모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러한 위기에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주권자가 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위기 속에서 야곱의 기도와 그 결과로 얻은 축복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고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것인지를 교훈 삼아야겠습니다.

첫째는 인생에 찾아오는 심각한 위기입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거부가 되어 집으로 돌아올 때에 기쁨과 감격도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가리는 그늘이 있었습니다.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에서가 받을 축복을 야곱이 도적질하여 다 받았기에 에서는 야곱을 죽도록 미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은 야곱을 더욱 근심에 싸이게 했던 것입니다. 야곱에게 찾아온 위기는 그가 과거에 형과 아버지를 속인 보응이었습니다. 야곱은 인간적인 모든 방안을 모색하면서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도는 모든 문제해결의 열쇠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는 위기를 당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야곱은 에서의 공격에 대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한 후에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을 근거로 하여 구원을 호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의 씨로 바닷가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약속이었습니다(창 28:14). 야곱은 위기 속에서 당황하여 근심하면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기도는 위기를 축복의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셋째는 위기 속에 임하는 축복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을 하다가 위골을 당하였으나 축복을 주기 전에는 놓지 않겠다고 말하자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에게 축복을 하였습니다. 그 축복은 야곱이라는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꿔주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그때서야 그가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면서 자신이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생명이 보전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하나님을 만난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전인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야곱이 받은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성도가 위기를 만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받는 축복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인생을 살다가 위기를 만났을 때 낙망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을 받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 (서울 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