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악사고 3건 중 1건 단풍철 발생
입력 2012-10-09 22:26
최근 5년간 강원지역에서 일어난 산악사고 3건 중 1건 이상은 가을 단풍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5058건이었고, 그 중 전체의 34.3%인 1736건이 9∼10월에 발생했다.
또 5년간 산악사고 구조인원은 모두 5839명으로, 가을철이 전체의 34.9%(2038명)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0월이 1181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 857명, 6월 620명 등이다.
도 소방본부 남궁규 구조구급계장은 “경치에 매료돼 무리한 산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을 산은 기후 변화가 심하므로 항상 방한복을 준비하고 반드시 일몰 두 시간 전에는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됨에 따라 백두대간 자연자원 훼손 예방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특별단속은 매봉∼소황병산∼노인봉(8.7㎞)을 중심으로 무단출입, 취사·야영행위 등 백두대간 자연자원 훼손행위에 대해 이뤄진다. 이 중 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12.3㎞)은 탐방로로 지정돼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매봉∼소황병산∼노인봉(8.7㎞)과 두로봉∼신배령∼1210고지(5.1㎞)는 출입이 통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