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블랙초크베리 재배 단지… 우덕리 8300㎡에 조성키로
입력 2012-10-09 22:25
육쪽마늘의 고장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이 약용식물인 블랙초크베리 육성에 나선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5000만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매포읍 우덕리 8300㎡의 군유지에 블랙초크베리 2700그루를 심기로 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블랙초크베리 재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블랙초크베리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최근 일본에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자연계 식물 가운데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가장 많이 함유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100g당 아사이베리 320㎎, 야생블루베리 558㎎, 라즈베리 365㎎, 체리 400㎎, 오렌지 200㎎인데 블랙초크베리는 무려 1480㎎이다. 또 블랙초크베리는 저온이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과 번식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지역에는 단양읍 수촌리 등 산촌마을을 중심으로 2년 전부터 10여 농가가 3㏊ 면적에서 블랙초크베리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올해 기준 ㎏당 4만∼8만원선으로 높게 형성됐다.
군은 최근 블랙초크베리 재배 희망 농가 86가구를 모집했다. 2014년까지 공동육묘사업 등을 통해 질 좋은 묘목을 보급하고, 재배기술과 생산·유통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