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입주율 78%… 1·2단계 아파트 입주자 70%가 충청권 거주자
입력 2012-10-09 22:26
세종특별자치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율이 7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계약자와 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사람들이어서 충청권 인구의 세종시 역류현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첫마을 1∼2단계 아파트(총 6520가구) 전체 입주율은 78.5%(5116가구), 상가(총 215개) 입주율은 92.6%(199개)였다. 지난 6월 29일 입주를 시작한 2단계의 경우는 전체 4278가구 중 3019가구(70.6%)가 입주했다.
첫마을 아파트 계약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1단계는 수도권 37.6%, 충청권 58.4%, 기타 4.0%로 집계됐다. 2단계는 수도권 42.9%, 충청권 52.0%, 기타 5.1%로 1단계보다 수도권 비율이 높아졌다.
첫마을 아파트에 실제 입주한 사람은 1단계의 경우 수도권 21.3%, 충청권 71.4%, 기타 지역 7.2%로 조사됐다. 2단계는 수도권 25.4%, 충청권 69.6%, 기타 지역 5.0%이다. 기획재정부 등 12개 정부기관(4139명)이 이전하는 연말이 되면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 입주자 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아 ‘젊은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20세 이하 36.9%, 21∼40세 33.7%, 41∼60세 24.0%, 61세 이상 5.4%다. 40세 이하 젊은 가구가 전국 평균(51.2%)보다 훨씬 높은 70.6%에 이른다. 특히 첫마을 2단계는 40세 이하가 73.6%로 1단계(66.6%)보다 젊은 층 비율이 높았다.
세종=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