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님들 글씨 보러 오세요… 전주박물관 ‘왕의 글씨’展
입력 2012-10-09 19:13
전북 전주국립박물관이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주제로 한 테마전을 잇따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박물관은 ‘어필(御筆), 왕의 글씨’전을 8일 개막, 내년 1월 27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는 ‘효종 어필’을 비롯해 조선 임금 중 명필로 유명했던 왕들의 글씨를 소개하는 자리다. 유려한 행서와 초서를 섞어 쓴 칠언시는 효종이 남긴 글씨 중 가장 큰 크기로 보물 1628호로 지정돼 있다.
홍문관 유생들을 격려하는 내용이 담긴 ‘영조필사찬첩(英祖筆賜饌帖)에서는 신하를 아꼈던 영조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정조가 세손 시절 남긴 필적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전주박물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조선왕실의 위엄,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가와 왕실에서 진행한 주요 사업을 상세히 기록한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프랑스가 반환한 ‘외규장각 의궤’(총 297책) 가운데 46책이 포함돼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