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파견된 ‘해외인턴’ 성과 관심

입력 2012-10-09 19:14

전북지역 특성화고와 전문대 학생들이 국외 취업을 위한 ‘해외 인턴십’에 잇따라 나서면서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전북도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 학생 10명이 12월 7일까지 호주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출국했다.

학생들은 삼례공고와 군산기계공고, 덕암정보고, 부안제일고에서 2명씩, 전주생명과학고, 줄포공고에서 1명씩 선발됐다. 분야는 용접 5명, 식품조리 5명이다.

이번 인턴십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기술 습득과 기능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현지가정에서 머물면서 호주 주립 기술전문대학(TAFE)에서 5주간 영어교육과 전공에 맞는 선진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 6주차 인턴십 사전교육과 준비를 거쳐 7∼11주차에 기업체에서 전공별 인턴생활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모두 11주간의 현장학습이 끝나면 일정한 절차를 거쳐 현지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1년간 현지에서 체류할 수 있다. 또 호주당국이 지정한 곳에서 3개월가량 일하게 되면 1년간 더 체류할 수 있는 비자가 주어진다.

이번 연수비용은 항공권 구입 등 20%의 비용만 학생들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도교육청이 지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현지 기업에서 연수 학생들을 채용키로 약정했다”고 말했다.

원광보건대는 최근 ‘해외 현장실습 인턴십과 취업연수과정 파견단’ 학생 65명을 5개 국가에 보냈다.

이들 학생은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미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등지에서 어학연수와 전공실습, 직무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현지 기업체 취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대학 측은 학과성적과 어학능력,면접 등 엄정한 심사를 통해 간호학과, 항공서비스과 학생들을 선발했다. 대학 측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그동안 영어 화상강의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