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찾아 광주로… 7080 충장축제 10월 14일까지 47개 행사

입력 2012-10-09 19:14

광주 도심의 대표적 축제인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9일 추억의 테마거리 개관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충장축제는 올해 9번째로 14일까지 6일간 계속된다.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 등 47개의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추억 & Asia(아시아)’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중국, 일본, 인도, 멕시코 등 14개 국가가 참여해 문화·예술 공연과 길거리 공연을 펼친다. 또 추억콘서트와 7080포크송 페스티벌, 무등가요제, 추억의 동창회, 봉숭아물들이기, 딱지치기 놀이마당 등도 곁들여진다. 이와 함께 신파극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이수일과 바람난 심순애’가 추억의 거리에서 하루 4차례씩 공연된다.

‘검정고무신’이라는 만화를 1970∼80년대에 유행했던 춤과 함께 공연하는 거리극도 시민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광주의 무형 문화유산인 ‘칠석고싸움놀이’도 고싸움 보존회와 초·중·고교생, 대학생, 외국인 등 20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다. 광주극장 옆 300여m 골목에 1970년대와 80년대의 우체국, 의상실, 이발관, 만화방, D다방 등 당시 길거리를 재현해 조성한 ‘추억의 거리’도 구경거리다.

김효성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는 아시아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의 축제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