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면접도 ‘강남스타일’ 열풍… 질문 주제 1순위

입력 2012-10-09 18:55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채용 면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면접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많은 기업에서 ‘강남스타일 열풍’을 면접 주제로 꼽았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조사 대상 기업 216곳 중 34.3%가 ‘핫이슈 관련 질문을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면접 주제로는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 열풍’이 36.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질문의 유형은 ‘이슈의 대안 및 해결책 제시’가, 질문을 통해 파악하려는 지원자의 역량은 ‘가치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며 “군 재입대 등 위기를 딛고 재기한 싸이의 인생 스토리, 그가 가진 끼와 세계적 러브콜을 마다하고 대학 축제를 선택한 의리 등이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에 부합해 단골 질문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는 ‘삼성-애플 특허 소송’(29.7%)이 차지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의 공방은 면접 질문으로 활용되기 좋은 주제다. 소송 진행 현황과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우리 회사의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 판결 결과에 따른 대처 방안 등이 면접 질문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는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24.3%)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교수직에 있던 안철수의 대선 출마에 대한 견해와 안철수 열풍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사 생활과 회사 밖 생활과의 중요도’에 대해서는 연령대별 경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40대 직장인들의 경우 절반이 넘는 54.0%가 ‘회사 생활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7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회사 생활과 회사 밖 생활의 중요도가 똑같다’는 답변이 48.5%로 가장 많았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