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통화스와프 연장 안한다

입력 2012-10-10 01:13

한국과 일본이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57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 계약을 종료키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9일 “일본은행 및 일본 재무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우리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고 대외 건전성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개선돼 국내외 금융시장도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130억 달러로 줄어든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양국 간 통화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렸지만 1년 만에 원위치됐다. 다음 달부터 한국의 전체 통화스와프 규모는 한·일 간에 남은 130억 달러와 한·중의 560억 달러,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이 포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기금 384억 달러 등 1074억 달러가 남는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