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노숙인에게 희망을” 10월 13일 홈리스 축제

입력 2012-10-09 11:48

노숙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홈리스(노숙인) 축제가 오는 13일 서울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개최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홈리스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시와 빅이슈코리아가 주최하고 NCCK와 굿피플인터내셔널, 서울노숙인시설협회 등이 후원하는 홈리스 축제 ‘더 빅 드림(The Big Dream)’이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NCCK는 이번 축제가 1989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헌 코트를 기증 받아 노숙인에게 나눠주는 뉴욕 코트 드라이브 행사를 서울시에 도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시민의 의류 기부 행사와 노숙인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통해 노숙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1부 행사는 ‘헌옷이 아닌 희망을 드려요’라는 이름의 의류 기부 행사와 서울시민 322명이 ‘내가 꿈꾸는 집’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우리가 꿈꾸는 서울시’, 노숙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 상영 등으로 꾸며진다. 2부 공연은 노숙인 10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두드림’ 공연과 유명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빅 드림 콘서트’로 구성됐다.

NCCK 홈리스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이석병 목사는 “이번 축제는 일반시민들이 자신의 옷을 나눔으로써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노숙인 등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일반시민과 기업들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또 노숙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