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국제협력재단 군 복무 대체 요원 기강해이 심각

입력 2012-10-09 19:15

군 복무를 대체하는 국제협력재단(KOICA) 해외파견 국제협력요원의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은 9일 KOICA 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국제협력요원이 관광지 여행이나 꾀병으로 근무지를 장기간 무단이탈하는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비율이 전체 인원의 8.23%에 달한다”며 “KOICA의 관리 부실이 국가 품위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병역과 관련해 국민 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8년부터 5년간 파견된 국제협력요원 571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46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음주 후 현지 경찰을 폭행해 구금되는가 하면 친구와 함께 관광지를 여행하기도 하고 심지어 꾀병으로 장기간 국내에 입국해 머무는 경우도 있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