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는 길 가슴을 채운다… 서울 곳곳 가을공연 다채

입력 2012-10-09 22:31


눈이 시리도록 높고 푸른 하늘과 빨갛게 물들어가는 나무들, 선선하고 때론 따사로운 바람…. 집에 틀어박혀 있기에는 아까운 이 가을에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공연, 전시회, 문화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동네공원, 박물관, 놀이마당 등 45곳의 야외무대에서 ‘서울 열린예술극장’이 열린다. 인디밴드, 팝스앙상블, 색소폰 동호회, 풍물패, 드로잉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13일에는 월드컵경기장역 청소년광장에서 인디밴드 클럼지, 코엑스G20광장에서는 레인보우 앙상블이 공연한다. 14일에는 테크노마트 지하광장에서 글로리매직, 서울놀이마당에서 다울예술단이 무대를 꾸민다. 21일 방화근린공원에서는 ‘행복나누기 7080통기타’가, 28일 까치산 마을공원에서는 댄스컴퍼니 리가 공연한다.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내 25개구의 여성합창단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2012 서울여성합창 페스티벌’이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도 13일 열린다. 한양도성(18.6㎞)을 걸으며 성곽의 역사, 문화, 생태를 만나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엔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

10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는 ‘제15회 서울세계무용축제’를 만날 수 있다. 12∼14일 서울광장에서는 128개팀이 출전하는 ‘NBA 3X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새문길박물관 문화축제’(19∼21일)가 펼쳐지고 전쟁기념관과 자이갤러리, 서울광장 등에서는 21∼28일 패션쇼와 전시회가 진행된다.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입주작가와 시민들이 소통하는 ‘가을문학축제’가 25∼27일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culture.seoul.go.kr)나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