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조선시대 문인화 특별전’ 개막

입력 2012-10-08 21:44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8일 조선시대 문인화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조선시대 문인화 특별전시회’를 개막했다. 전시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어른 8000원(단체 6000원), 어린이·학생 5000원(단체 4000원)이다.

고려대 박물관과 함께 공동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의 ‘금강산도’ ‘청풍계도’ ‘사직노송도’와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1745∼1806)의 ‘북일영도’ ‘남수영도’ ‘송하선인취생도’ 등 총 62건 152점이 전시돼 있다.

이 밖에 왕실의 종친으로 선조 연간에 활약했던 낙파 이경윤(1545∼1611)의 작품과 다산 정약용(1762∼1836)이 강진 유배생활 중 결혼하는 딸에게 보낸 ‘매화병제도’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1996년 8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조선시대 선비의 묵향’이라는 주제로 미국 순회전 당시 호평을 얻었던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