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前 대통령 작사 ‘금오산아…’ 초판 음반·가사지 공개

입력 2012-10-08 19:26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노랫말을 쓴 ‘금오산아 잘 있거라’의 초판 음반과 가사지가 공개된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주최로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민 작곡가 박시춘 탄생 100주년 헌정음악회-애수의 소야곡 2012’와 함께 열리는 기록전에서 박시춘(본명 박순동·1913∼1996) 유가족과 대중음악 평론가 박성서씨가 소장해 온 희귀 자료들이 처음 전시된다.

자료에는 박시춘이 작곡하고 박 전 대통령이 작사해 가수 박재홍이 노래한 ‘금오산아 잘 있거라’의 비매품 초판 음반과 가사지가 포함됐다. 구국을 위해 고향을 떠난다는 내용이 담긴 이 곡은 1964년 홍보용 비매품 음반으로 나온 뒤 같은해 정식 음반으로 출시됐다.

또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전우여 잘 자라’ 등 박시춘 작곡집과 각종 유품 등 100여점이 선보인다. 헌정음악회에는 이미자 김범수 보아 슈퍼주니어 등 가수들이 참여한다. 공연 수익금은 박시춘기념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관람료 5만5000∼11만원(1544-1555).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