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사고 이후에도 日 수산물 학교 대량 납품”
입력 2012-10-08 19:18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에도 국내 학교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이 대량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조사대상 380개 초·중·고교에서 일본산 수산물이 2231㎏ 공급됐다.
품목별로는 꽁치가 1164㎏로 가장 많았고 연어(383㎏), 갈치(203㎏), 코다리(198㎏), 임연수(168㎏), 명태(생태 포함 8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납품 품목 중 대구, 명태, 방어, 생태, 코다리 등은 이미 통관 검사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바 있어 안전성 우려가 있다고 유 의원 측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안전하다고 해명하지만 몇 ㎏의 표본만 살을 발라내 세슘과 요오드 검출 여부만 검사하는 방식으로는 안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