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출신들 상무입단 좁은문… 지원자 66명중 22명

입력 2012-10-08 18:41

내년 프로축구 2부리그 출전을 준비 중인 상주 상무의 신병 모집에 선수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국군체육부대가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2012년 정기 선수모집 지원서 접수 결과, 66명의 축구 선수가 지원했다. 선수 선발 인원은 13명으로 입단 경쟁률이 5대 1에 달한다. 지난해 경쟁률은 2대 1이었다. 이번에 지원한 선수들 중엔 대어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가대표 이근호(전북)를 비롯해 하태균(수원)과 이호(울산), 김진규(서울) 등 대표팀을 거쳐 간 선수들이 지원했다.

국군체육부대 측은 “청소년 대표와 상비군 등을 포함, 각급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선수가 전체 지원자 66명 중 2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프로축구연맹의 2부리그 자동 강등 결정에 반발해 이번 시즌 K리그 후반기 일정을 거부한 상무는 아마추어로 전환까지 검토했으나, 내년에 2부리그에 합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많은 선수들이 상주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신병 모집에 지원한 선수들은 11일까지 진행되는 서류전형을 거쳐 22∼26일에는 실기평가와 신체검사를 받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