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모든 것 보고 만지고 느낀다… 지상페스티벌 10월 10일 계룡대서 개막

입력 2012-10-08 18:51

우리 육군의 모습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 2012’와 ‘2012 계룡 군 문화 축제’가 충남 계룡대에서 10일부터 5일간 펼쳐진다. 계룡대 비상활주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최첨단 무기 전시, 탑승 체험, 공연과 경연대회 등 6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주행사장에는 전차, 장갑차, 자주포, 수송헬기 등 122점의 지상군 최신 무기와 장비가 전시된다. 육군 무기체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일부는 탑승해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훈련용 첨단장비를 조작해볼 수 있도록 과학화 훈련 체험관과 탄약 전시관도 운영된다. 특전사 요원들의 고공강하 시범과 헬기레펠, 전차이동 시범 등도 있다. 개막일에는 지난 7월 영국 국제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화려한 곡예비행을 한다. 블랙이글 팀은 T-50B 8대로 태극문양과 큐피트 화살 등 27가지 대형을 연출할 예정이다.

주행사장 인근에서는 막타워와 헬기레펠, 암벽등반, 경사판 오르기 등 20종의 유격훈련 코스를 마련해 현역 군인이 직접 지도하는 병영훈련체험이 실시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유격훈련코스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해병대, 미군 등 현역 군인이 직접 참여하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게임도 치러진다.

행사기간 중에는 육·해·공군 본부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순환열차를 타고 각 군 본부를 돌아보고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도읍지 건설을 위해 1년간 공사했던 주초석 등 각종 문화재도 볼 수 있다. 다양한 공연도 준비된다. 군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와 강창모 민경훈 정윤학 등 국방홍보지원대 대원들의 ‘위문열차’ 공연, 육군 홍보대사인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신아람과 최인정 선수의 팬 사인회 등이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계룡 군 문화 축제에는 러시아와 필리핀, 미 8군 군악대와 국방부 전통의장대의 공연도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