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약 캠페인] 항암제, 꾸준히 복용해야 재발 막는다

입력 2012-10-08 10:06

‘락(樂)&약(藥)’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 향상과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락(樂)&약(藥)’은 즐거움(樂)을 주는 풀(艸)에서 유래된 말인 약(藥)을 풀이한 것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치료해주는 약(藥)’을 환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락(樂)&약(藥)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에서는 지난 8월부터 5회에 걸쳐 주요 질환별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항암제를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암 환자들이 항암제 복용을 충실히 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고형암 환자라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복용해야 한다. 둘째, 이미 여러 부위로 전이됐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혈액암 환자라면 올바른 항암제 복용으로 완치도 노려볼 수 있다.

◇부작용때문에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선 안돼=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줄이면 안 된다.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심한 부작용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문의하고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모든 항암제가 구토와 탈모 일으키는 건 아냐=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구토와 탈모가 있다. 하지만 모든 항암제가 구토와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만약 구토가 걱정된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구토 유발이 적은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고, 항암제 투여 전 필요에 따라 예방적으로 항구토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탈모의 경우 항암제 종류와 개인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이 증상은 항암 치료가 끝난 뒤 회복된다.

◇항암제 치료 시 건강식품·한약 주의= 항암제는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결정하는 약물 농도 범위가 좁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한약, 건강식품 등을 임의로 먹으면 안 된다. 반면 항암제 투여 중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고기의 경우 단백질과 지방의 주요 공급원으로 먹어도 된다.

◇복용 일지를 쓰자= 약을 복용한 날짜, 시간, 개수 등을 기록하면 약을 빠트리지 않고 정확하게 복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영수 쿠키건강 기자 juny@kuk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