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약 이야기-⑨ 카네스텐 1질정] 여성의 감기 ‘질염’ 한번에 간편히 치료

입력 2012-10-08 17:50


질염은 질내 감염, 염증반응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여성질환이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로 불리는데, 질염의 한 형태인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여성 10명 중 7.5명이 평생 한 번은 경험하고, 이 중 절반가량은 두 번 이상을 경험할 정도로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질염은 체내 pH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건강한 여성의 질내에는 수많은 정상균이 존재하며 질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해 주지만,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임신 등으로 호르몬의 분비가 불균형해지면 질내 pH균형이 무너져 곰팡이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 질염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칸디다성 질염은 희고 걸쭉한 냉이 나오거나 심한 가려움과 함께 외음부가 붉어지며 백태가 끼는 등의 증상이,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누런색의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나 녹황색의 거품이 있는 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다수의 여성이 부끄러운 마음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배뇨곤란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균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 다양한 원인균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질염치료제로 바이엘 헬스케어의 ‘카네스텐 1질정’이 있다. 카네스텐 1질정은 1977년 독일에서 개발된 이후 73개국 여성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카네스텐 1질정의 주요 성분인 클로트리마졸은 비뇨생식기계 피부질환에 광범위한 항진균 작용을 나타낸다. 이런 항진균 작용은 질염을 유발시키는 칸디다균, 트리코모나스균과 같은 다양한 진균(곰팡이)의 성장과 생장을 막는 정진균 작용뿐 아니라 진균을 죽이는 살진균 작용까지 이뤄지며, 질염 원인균으로 인해 손상된 질 벽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도 한다.

카네스텐 1질정은 한 번 삽입으로 약효가 약 6일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약을 계속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영수 쿠키건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