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효능’ 초콜릿… 건강식품 반열에

입력 2012-10-08 17:45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등 초콜릿의 성분들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초콜릿 소비량이 늘고 있다. 특히 초콜릿 성분 중 폴리페놀은 포도주, 녹차보다도 함량이 높고 생리적 기능성이 우수해 건강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콜릿 시장 매출 규모는 2009년 1276억원, 2010년 1459억원, 2011년 172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관련업계는 초콜릿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의 성장이 예상된다. 일명 하이카카오로 불리는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은 지난 몇 년간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롯데제과 드림카카오의 경우 2009년 100억원, 2010년 120억원, 2011년 150억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보다 2∼3배 이상 높고, 폴리페놀 함량도 높아 최근 높아진 소비자들의 웰빙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최근 초콜릿이 각종 성인병과 함께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수년 안에 국내 초콜릿 시장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규봉 쿠키건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