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감기환자 느는 계절… ‘착한 약’ 비타민 C·프로폴리스 도움

입력 2012-10-08 17:45


비타민하우스와 함께하는 영양건강 제안

찬바람이 불면서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와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또 혈관이 수축되면서 콧물이 줄줄 흐르는 환자들도 많아졌다. 콧물이 흐르면서 콧속 점막이 약해지면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쉽다. 급성호흡기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환절기, 독감바이러스 만큼 위험한 것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2011년 기준 10대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폐렴에 이어 COPD가 7위였다. COPD는 감기처럼 급격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목에 가래가 가랑가랑하고 가끔 기침을 하면서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기관지염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점막을 통한 감염과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강세척을 생활화해야 한다. 외출 후 손을 씻고 입안 칫솔질을 하는 것은 그나마 생활화됐지만 코 속을 세척해야 한다면 뜻밖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입안을 통해서보다 코를 통해서 침투하는 양이 더 많다. 코 속을 씻는 일이 여의치 않을 때는 코 점막 안에 바르는 크림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를 예방할 수도 있다.

호흡기질환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상부호흡기와 하부호흡기로 나눠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치료제, 부신피질호르몬제, 연수의 기침중추억제제, 말초의 기침중추억제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COPD가 진행돼 호흡이 곤란해진 경우에는 천식과 마찬가지로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흡입제를 사용한다.

이때 사용하는 전문의약품들은 대부분 졸음과 현기증, 입마름 등의 부작용을 나타낸다. 물론 초기 감기증상과 급만성 상기도 감염증, 급만성기관지염에 사용할 수 있는 부작용이 적은 약물로 천연물에서 추출한 착한 약들이 있다. 감기나 비염에는 비타민 C와 프로폴리스를, 면역력증강 차원에서 아연, 비타민 D도 추천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강하게 하고,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 기능을 약하게 하며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D는 상기도 감염 발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아연은 신경 완화 작용으로 감기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한다. 프로폴리스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감기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코세척을 생활화하고 기관지점막의 분비물을 제거하면 요즘 같은 환절기에 건강한 기관지를 유지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송연화 강원대 약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