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후임에 길요나 목사
입력 2012-10-07 21:03
서울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의 후임에 길 목사의 아들 요나(과천 왕성교회·45·사진) 목사가 결정됐다.
왕성교회는 7일 공동의회를 열고 길요나 목사를 길자연 원로목사에 이어 4대 목사로 결정했다.
교회는 “교단헌법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최된 공동의회에서 무기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참석 세례교인 1530명 중 1035명이 길요나 목사를 찬성함으로 후임목사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길요나 목사는 여러차례 담임 승계를 거부했으나 이날 공동의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교회 관계자는 “440여명의 교인들이 반대 했지만 청빙결정 후 모두 박수와 통성기도로 승복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과천 왕성교회를 맡아 성공적으로 목회했던 길 목사를 선택한 교인들의 정당한 의사표현을 세습이라는 선동적 논리로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성도들이 안정적인 목회계승을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계 일부에서는 길요나 목사의 담임목사 승계를 반대해 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