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신시내티 첫승…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입력 2012-10-07 18:45

가을의 기적을 만든 ‘머니볼’의 전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주춤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챔피언인 오클랜드는 7일(한국시간)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AL 중부지구 우승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1대 3으로 패했다. 오클랜드는 시즌 막판 6연승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디비즌시리즈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AL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 철저히 막히며 경기를 내줬다. 오클랜드는 1회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가 벌랜더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153㎞)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벌랜더가 상대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벌랜더는 오클랜드 타선으로부터 6회부터 5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등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중부지구 1위 신시내티 레즈가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 홈런포와 제이 브루스의 솔로포 등 홈런포 2방에 힘입어 서부지구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대 2로 물리쳤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