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쏟아지는 집안일로 지쳤다면… 주부님, 재충전하셔야죠

입력 2012-10-07 18:24


유통·호텔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혈전

손꼽아 기다렸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명절 기간 동안 쏟아진 집안일로 스트레스에 시달린 주부들은 이제 ‘힐링’에 집중할 시간.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과 동시에 호텔 및 유통업계가 다양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재고상품 할인행사’를 연다. 아직 소진되지 않은 추석 선물세트들을 정상가 대비 30∼70% 할인 판매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주 곶감세트(36入)’는 정상가보다 40% 가량 저렴한 4만8000원에, 수삼(750g·1채)은 35% 할인된 5만2000원에 판매한다. 그 외에도 와인, 올가 올리브 포도씨유 상품을 포함한 총 50여 가지의 품목을 선정해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명절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상품권 회수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고객들을 위해 핸드백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핸드백 창고전’을 진행한다. 지난 3일 인천점을 시작으로 12∼14일은 센텀시티점, 17∼21일은 광주점에서 행사를 벌인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 등 총 20여개의 핸드백 브랜드가 참여하며 사상 최대인 총 30억원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제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미세흠집이 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스크래치 상품 할인전’도 함께 진행한다. 핸드백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제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윤영식 핸드백 바이어는 “명절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자 백화점을 찾는 주부와 여성 고객들이 매년 늘고 있다”며 “올해는 연중 최저 가격에다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초특가 핸드백 창고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는 문화생활과 마사지를 결합한 ‘힐링 패키지’로 명절 기간 고생한 주부들을 공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편안한 휴식을 즐기면서 호텔 내 에스테틱에서 아로마 스페셜 관리로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는 ‘아로마 뷰티 패키지’ 프로모션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아로마 뷰티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카페 아미가’ 2인 조식 뷔페, 휘트니스 클럽과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되며 아로마 발 관리 프로그램(30분·2인) 또는 아로마 전신 관리 프로그램(60분·2인)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31만5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롯데시네마 영화티켓 2매, 로비라운지 홍시 주스 2잔 등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을의 여유 패키지’(24만5000원부터)도 준비돼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가을의 로맨스’를 테마로 한 스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트룸의 종류에 따라 ‘마이 러브 주니어’, ‘마이 러브 스위트’, ‘마이 러브 로얄’ 등 3가지로 구성되며 가격은 40만∼18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과일과 초콜릿, 와인이 제공되며 20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와 저녁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또 사우나 2인 무료 이용권과 화장품 브랜드 바비 브라운의 아이팔레트, 로맨틱 플라워 선물까지 혜택이 풍성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