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등 7개 단체, 태풍피해 북한에 밀가루 500t 지원
입력 2012-10-07 17:37
국내 7개 대북민간단체가 지난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북한 지역에 밀가루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5일 오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포함한 총 7개 대북민간단체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물자 환송식(사진)을 갖고 밀가루 및 기초의약품을 북으로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북민협(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을 통해 7개 단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아대책, 남북평화재단, 어린이어깨동무, 굿네이버스, 평화3000, 한국JTS)의 지원분(총 1000t)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0t을 1차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해 지역인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는 올 여름 북한에서도 수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이번 지원물자는 이 지역 탁아소, 육아원, 학교의 영유아 및 아동을 중심으로 분배가 이루질 예정이다. 이날 밀가루 전달을 위해 강영식 북민협 운영위원장과 이운식 민화협 사무처장, 김기진 한국JTS 공동대표, 박창일 평화3000 운영위원장 등 11명의 대표단이 방북했다.
앞서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지난달 21일 개성 육로를 이용해 북한에 수해지원용 밀가루 500t을 전달한 바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