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왕 후보 동반 부진… 양수진, 허윤경에 판정승

입력 2012-10-05 18:4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다투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양수진(21·넵스)의 동반 맞대결에서 양수진이 판정승했다.

5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6508야드)에서 열린 제 3회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1라운드에서 상금랭킹 2위(3억601만원) 허윤경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2오버파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허윤경에 약 300만원 뒤져 상금 3위에 올라있는 양수진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2∼3m 남짓한 버디 기회를 수차례 잡았으나 퍼팅 불운으로 올 파를 기록, 이븐파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이들은 상금 선두(3억7024만원) 김자영(21·넵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 우승(상금 1억2000만원)할 경우 단숨에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첫날 선두는 5개홀 연속 버디 등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조영란(25·쌍방울)이 올라섰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조영란은 2007년 ADT캡스챔피언십과 2011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8번홀까지 보기 2개만을 적어낸 조영란은 “그분이 오셨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13번홀(파4)까지 ‘미친 퍼팅감’을 앞세워 5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제주=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