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정감사] 기무사, 내연녀에 군사기밀 유출 육군 중령 조사

입력 2012-10-05 18:34

육군 교육사령부에 근무하는 중령이 내연녀에게 군사기밀을 무더기로 유출했다가 적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백군기 의원은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처럼 군사기밀이 유출된 경위를 추궁했다. 배득식 기무사령관은 “A중령이 올해 5월 2급 기밀 34건과 3급 기밀 4건 등 총 38건의 군사기밀 문건을 내연녀에게 넘긴 것을 적발해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배 사령관은 “군 검찰이 이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북한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대공(對共)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 사령관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에서 근무한 A중령은 이 여성이 군 관련 논문을 써야 한다며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자 기밀문서들을 건네줬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