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간부 일할만하면 교체… 평균 보직기간 9.3개월 그쳐 업무파악 안되고 전문성 결여
입력 2012-10-05 18:35
잦은 직제개편과 인사이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의 평균 보임기간이 9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은 5일 교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 들어 교과부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평균 보직기간은 9.3개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교과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인재양성과장은 8번, 핵융합지원팀장은 7번 바뀌어 평균 보임기간이 6개월도 안 됐다. 학교지원국장과 전략기술개발관, 융합기술팀장 등 8개 보직은 6번 자리이동이 있었고, 원자력안전국장 등 국장급 5개 자리와 인재정책과장 등 과장급 9개 자리는 5번 인사이동이 있었다.
이 의원은 “교과부 출범 이래 총 22번의 직제개편으로 99개 실·국·과가 폐지되거나 신설됐는데 신설된 지 1년도 안 돼 다시 바뀌는 과도 수두룩하다”며 “평균 보직기간이 9.3개월이면 1년 내내 업무 파악하다 자리를 옮겼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전문성 결여는 이번 국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며 “동일한 자료인데도 지난해 국회 제출 자료와 금년 제출 자료의 통계 수치가 다르고 업무 파악이 제대로 안 된 부서가 대부분”이라고 질타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