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클래식으로 듣는 주옥같은 성가 이중창… 김혜정-손성래 ‘하나님께 영광’ 출시

입력 2012-10-05 17:47


‘헤르타 인터넷 무료 성악교육’을 운영 중인 김혜정 대표가 최근 성가 앨범 ‘하나님께 영광’(사진)을 출시했다.

이 앨범은 메조소프라노 김 대표와 테너 손성래 한러오페라단 단장이 정통 클래식 창법으로 부른 성가 이중창이다. 성악가들의 독창 성가 앨범은 많지만 이중창으로 편곡해 부른 앨범은 이례적이다.

김영준 작곡가의 ‘온 천하 만물 우러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시편 23편’을 비롯, ‘내 영혼이 은총 입어’ ‘하나님의 은혜’ ‘거룩한 성’ ‘주의 기도’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성가 16곡을 담았다.

김 대표는 3년 전 성악가들이 인터넷을 통해 성악 레슨을 해주는 ‘헤르타 인터넷 무료 성악교육’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는 “비싼 레슨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성악을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고 크리스천 성악가들과 함께 재능을 기부해보자며 사이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사역자, 성가대원, 합창단원, 성악전공 학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3000명에 이른다.

소망교회 성가대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 대표는 서울대 음대와 음악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남가주대 음대대학원에서 성악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와 수원대에 출강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전속가수를 지낸 손 단장은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문화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라보엠’ ‘아이다’ ‘이순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김 대표는 “2년여 동안 앨범을 준비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만났고 주님의 큰 사랑도 체험했다”며 “이런 사랑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손 단장도 “28년 전 큰 교통사고로 죽음의 위기를 겪었지만 주님은 나를 살리셨다”며 “그분을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