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가지 이야기로 푼 꿈 잃은 청소년들의 희망 찾기 ‘멘토링’

입력 2012-10-05 17:28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뭘까. 나는 커서 뭐가 될까.’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공부 외에는 해답이 없어 보이는 현실 속에서 꿈에 대해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청소년의 꿈을 함께 고민하고 힘을 주기 위한 ‘힐링 멘토-청소년을 위한 감동 멘토링’(틔움·사진)이 출간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긍정의 힘을 전달하는 것이 꿈인 오선화 작가가 청소년의 고민을 감성적으로 풀어내 해답을 제시한 책이다. 교회 고등부 제자들에게 ‘비밀멘토’라 불리는 오 작가는 상담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성적도 중간, 성격도 무난, 얼굴도 그럭저럭, 그 자체로 평범한 학생 ‘꿈토’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공허한 마음을 달래준다. 그리고 멘토링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꿈토’는 아빠의 진심과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꿈 찾기와 가족간의 갈등 회복을 60여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손담비의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 장미의 이름의 저자 움베르토 에코, 한경희 스팀 청소기,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 소녀시대의 소통방법,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 편지, 100번 넘게 오디션에서 떨어진 시크릿의 한선화와 장혁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꿈꿀 시간조차 없는 우리의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 듯 다니며, 캔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로 잠을 쫓는다.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고민 없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엄마는 매니저로 전락하고, 아빠는 고립된다.

오선화씨는 “이 책은 공부 외에 다른 꿈도 존재하며, 이것을 찾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60여 개가 넘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고 소개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