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강원 SOC예산 2012년보다 5749억 증액
입력 2012-10-04 21:51
내년도 강원도 관련 SOC 정부예산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 도내 교통망 확충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년도 도내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건설사업비로 총 1조8625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이 분야 정부예산 1조2876억원보다 5749억원(44.6%) 증가했다. 국토해양부 요구액 1조1170억원보다는 66.7% 증액됐다.
정부예산안 중 철도예산은 4건 826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는 4건 6608억원, 국도는 10건 3751억원 등이다.
철도는 동해중부선 철도 포항∼삼척 구간이 올해 11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내년에 개통하는 태백선 철도 제천∼쌍용 구간은 500억원에서 716억원으로, 중앙선 철도 원주∼제천 구간은 4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도 3대 현안 중 하나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비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고속도로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1950억원에서 2846억원으로, 동해고속도로 주문진∼속초 및 동해∼삼척 구간은 1347억원에서 1482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은 내년에 2846억원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목표인 2015년 개통이 불투명한 상태다.
동계올림픽 연계도로인 국도 6호선에 468억원, 국도 38호선에 900억원이 반영되는 등 11개 노선의 국도 사업비도 올해 3168억원에서 3751억원으로 증가했다.
도는 앞으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하고, 중앙부처 인적네트워크를 동원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