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축제 10월 5일 팡파르… 7일까지 30여개 행사
입력 2012-10-04 19:23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명량대첩 축제가 5일 개막된다.
‘불멸의 해전사! 감동의 재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올해 5번째로 임진왜란 당시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의 울돌목에서 배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격파한 명량대첩 재현 등 30여개 행사로 7일까지 계속된다.
1597년 9월 16일 이순신과 전라도 민초들이 울돌목의 좁은 지형과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승전을 재현하는 6일 야외총체극에는 고증을 거쳐 제작된 판옥선 2척과 1000여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명량대첩 재현 행사 후에는 울돌목 바다에서 숨진 조선 수병과 의병, 일본과 중국 수병 등의 위령 씻김굿과 평화의 헌화가 이어진다. 길이가 2㎞에 달하는 500여개의 만장행렬에는 500명의 진도군민과 관광객이 진도대교를 가득 메우는 장관을 이룬다.
전남철인3종연합회 동호회원 160여명과 중국 랠리단 20여명은 축제기간 구례를 출발, 곡성∼순천∼보성∼장흥∼강진∼해남 우수영 축제장에 이르기는 800리 길을 돌며 민초들의 의로운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 밖에 이순신 복장 체험, 저잣거리 체험, 진도닻배 체험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전남도는 명량대첩 축제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홍보뿐 아니라 경남 통영 한산대첩축제와의 교류도 진행하기로 했다.
진도=장선욱 기자